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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초보

    저는 사회인야구 입문 20년 정도 되는 사야인입니다. 제가 시작할 때만 해도 주변에 야구지식이나 기술에 대해 알려주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팀 동료들 중에 그나마 잘하는 팀원이 가르쳐 주는 대로 할 뿐이었습니다. 제대로 된 자세인지 기본기가 맞는지도 모르는 체 말입니다.  요즘은 팀에 선수출신들도 있고 유튜브 동영상도 많아서 실력 늘리기가 좋아졌습니다. 저도 15년 정도는 팀에서 실력이 많이 낮았습니다. 그나마 외야수비는 10년 넘게 하니까 팀에서 인정받는 정도는 되었습니다. 5년 전부터는 내야 수비도 하고 싶어서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흉내도 내고 영상의 기본기를 토대로 저만의 방식대로 연습을 하였습니다. 요즘은 내야, 외야 팀에서 그래도 좀 한다는 평가는 받고 있습니다.  중요한 경기는 저는 내야보다 외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내야수들보다 수비를 잘해도 외야를 볼 수 있는 선수가 없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시작

    야구의 시작은 캐치볼부터입니다. 1차적으로는 워밍업(몸을 푸는)을 위해 하는 것도 있습니다. 야구를 처음시작하는 사람은 캐치볼을 잘해야 합니다. 송구, 포구의 기본기를 익힐 때는 캐치볼을 통해 연습을 하는 게 좋습니다. 단순히 공을 던지고 받는 것에만 그친다면 전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개치볼을 할 때 해야 할 것들은 볼을잡는 그립법, 공을 던질 때 스로잉법, 공을 포구할 때 자세, 공을 던질 때 스탭방법, 글러브에서 공을 빼는 연습, 송구자세 연습등 연습해야 할 동작들이 많습니다. 캐치볼을 잘하는 선수가 수비도 잘합니다.

     

     

    실력자 되기

    수비수이기본 중의 기본은 먼저 그립 잡는 법(유튜브참고, 여러 코치들 영상참고)부터 익힙니다. 

    다음은 공을 던지는 스로잉 연습을 익힙니다. 외야수는 몸뒤쪽에서 시작해서 스로잉을 크게 하고 몸을 튕기듯 앞으로 이동하면서 송구합니다. 내야수는 최대한 짧은 동작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송구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공은 머리뒤나 머리 쪽에서 시작하고 팔꿈치 높이는 어깨보다 무조건 높게 위치한다. 연습을 할 때는 팔을 위로 더 뻗어서 스로잉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래야 실전에서 팔꿈치가 내려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손은 손바닥을 공을 던지고자 하는 지점까지 보낸다는 느낌으로 공을 손가락으로 밀어서 내 손을 목표지점까지 던진다는 느낌으로 던집니다. 이때 팔은 앞으로 쭉 뻗어져야 하며 공이 떠난 뒤 팔은 자연스럽게 아래로 떨어지도록 합니다. 내야수의 스로잉은 팔이 밑에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공을 포구한 뒤 양손을 가슴으로 모으고 양팔은 어깨 위로 올린 뒤 송구방향으로 스텝을 밟으면서(기본은 투스탭) 송구를 한다. 그리고 내야수는 포구한 뒤 공을 빨리 빼는 연습(특히 유격수)도 해야 한다. 공을 빼면서 포심그립 잡는 법도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기까지가 내야수의 동작입니다. 이러한 동작들은 캐치볼 할 때 익히시면 실전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음은 내야수의 포구 방법과 자세입니다. 자세는 본인이 편안해하면서 엉덩이를 허리높이보다 낮게 최대한 낮은 자세에서 글러브는 포구면이 앞으로 향하게 세워서 바닥에 거의 닿게 내리고 공을 포구하는 것이 기본자세입니다. 

    이제 내야 수비에서 어렵지만 가장 많이 오는 타구인 바운드 타구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바운드 처리를 잘하는 내야수가 되어야 실력자가 됩니다. 바운드 처리 기본은 최고점위치에서 바닥에 닿을 때까지의 지점이 포구를 하는 위치입니다. 불규칙바운드는 바닥에서 튀어오를 때 발생하며, 정점에서 내려올 때는 불규칙이 없습니다. 불규칙이 없는 구간에서 잡아야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펑고 훈련 시 처음에는 정면에서 타구를 보면 타구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바운드도 잘 보이 지를 않습니다. 타구를 내 몸의 왼쪽(오른손잡이일 경우) 반발에서 한 발 정도 옆에서 타구를 보면서 포구 시에는 몸중앙과 왼발 사이에서 포구를 하는 것이 좋으며 송구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포구한 뒤 송구를 하면 자연스럽게 연결동작이 되면서 송구를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도 있으나 자연스러운 동작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연습하여 나만의 자세로 익히기 바랍니다. 

    바운드 익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연습한 방법은 펑고연습 때 본인차례가 아닐 때에도 바운드를 익히는 연습을 합니다. 다른 선수들한테 가는 바운드롤 보면서 바운드를 익히면 더 잘 보입니다. 저는 바운드를 숫자로 새면서 박자를 맞췄습니다. 모든 타구를 보면서 연습을 하면 빨리 바운드를 익힐 수 있습니다.  저는 바운드 샐 때 정점에서 바닥에 닿는 구간에서 숫자를 셉니다. 내야수는 바운드를 익히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제가 알려드린 방법들만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터득만 하면 최소 3부에서도 유격수 포지션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단계는 포메이션 연습입니다.  커버플레이 중계플레이 병살플레이 등등 팀 연습 때 훈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들도 주전내야수가 되어 재밌는 야구 하시기 바랍니다. 

     

     

    글을 마치며

    수비에 자신감이 생겼을 때 4부나, 3부 리그에서 내야 수비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바운드가 잘 안 보인다던지, 송구가 잘 안 된다던지 할 때가 분명 올 겁니다. 그때는 기본기부터 다시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약간의 자만심이 화려한 플레이에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기본기가 흐트러지기 시작합니다. 화려한 플레이도 기본기에서 나온다는 것을 명심하고 잊지 않도록 합니다.  펑고 많이 받으세요 도움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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